전세계 와인 탐방기 블로그 프롤로그(블로그 소개글)
내 생각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현실,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마쳤을 당시 내 나이 스물여덟, 내가 이전까지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착각했던 내 전공을 살려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보니 이것만큼 싫어했던 게 있었나 싶었다. 일을 시작하기 전의 내 모습을 상상하였을 때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뻔지르르한 겉모습으로, 외국어로 외국 손님을 응대하며, 가끔은 손님들과 농담도 할 줄 아는 굉장히 스마트하며, 전문성 있는 직군에 속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외국어를 할 줄 아는 겉만 뻔지르르한 현대판 노예에 불과했다. 노력의 보상이 아닌, '현타감'으로 인한 고통, 사실 나는 이러한 현실을 간과한 채, 이쪽 일을 하기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유학까지 하고 왔다. 알다시피, 유학이 나만 고생하고, '값진 경험이었..
2021. 12. 3.